[솔로이코노미] 여성 1인가구 등 시민 안전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 활발...'스마트도시'로의 한 발
[솔로이코노미] 여성 1인가구 등 시민 안전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 활발...'스마트도시'로의 한 발
  • 이지원
  • 승인 2020.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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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디지털 지역혁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4개 과제를 선정해 국비 약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디지털 지역혁신이란 디지털・과학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활동으로, ▲지역격차 완화 ▲시민안전 확보 ▲과학기술 활용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민안전 확보 사업은 '보행자・교통안전 분야'와 '생활안전 분야'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총 4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2020 시민안전 확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의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 안전서비스 구축' ▲경상남도 하동군의 '선제적 보행자 교통사고 안심마을 구축' ▲전라남도 광양시의 '내 손안 안심 벨 구축' ▲충청북도 음성군의 '여성 생활안심 디지털 환경 조성사업' 등이다. 선정된 각 과제는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한 팀으로 묶인 '스스로해결단'이 민관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스마트도시'로의 첫발을 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보행자와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의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안전서비스와 경상남도 하동군의 노령층 교통사고를 줄이는 선제적 대응시스템이 선정됐다. 

화성시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손쉽게 버스 도착 정보를 획득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 밀집지역 버스정류장에 시각・청각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BIT 음성인식 ▲텔레코일존 ▲승객 대기화면 표출 시스템 등을 구축했으며,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제 장애인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업체계도 갖췄다. 

그런가 하면 하동군은 인구고령화 및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Wi-fi 무선신호 감지센서를 통한 지역 내 스마트폰 소지자 신호 감지 ▲차량운전자에게 보행자 유무 LED 안내 ▲관제센터 실시간 상황 전파 등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선제적으로 정보를 알려 주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생활안전 분야는 여성 1인가구와 다문화가정 등 여성의 안전과 범죄예방,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환경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분야에는 충북 음성군과 전남 광양시가 선정됐다. 

음성군은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과 여성단체, 지역방범대 및 경찰서 등 폭넒은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여성 안심길과 안심지킴이집을 조성한다. 이밖에 노면 LED 로고젝터, LED 안심벨, 안심지킴이 LED현판 등 생활안심 디지털 시설 설치 및 연계를 추진하며 여성이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광양시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비상벨을 도입하고 위급상황에는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경찰 출동까지도 가능하도록 연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실증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불어 서울디지털재단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서울 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도시 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4월 29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이란 재단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보통신기술을 시범적으로 선정하고, 기업에는 기술과 서비스 시행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재단은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운영이 결정된 강동구, 양천구, 은평구 등 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양천구와 은평구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은평구에는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폐쇄(CC) TV 208대의 영상을 기계가 범죄 상황이나 이상 징후에 대해 스스로 학습 및 분석해 범죄 등으로 의심되는 이상을 자동 감지해 구청 관제실에 즉각 알려 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구청 예산과 서울시 지원금을 합해 총 6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총 208대를 설치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천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를 단속할 '어린이 보호구역 스마트 횡단보도'를 운영한다. 횡단보도에 CCTV 카메라와 LED 전광판을 설치해 정지선을 위반과 과속 여부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장치다. 법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양천구는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4곳에 이를 설치한 뒤 안전행위 위반 건수를 90% 이상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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