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언택트 시대로 들어서면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 있다. 바로 태블릿 PC와 노트북같은 전자기기다. 재택 교육이 확산되면서 교육업체에서도 다양한 비대면 학습프로그램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수업에 필요한 전자기기 노트북, 태블릿 PC 등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국내 PC출하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면서 노트북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수업의 질을 생각한 학생들의 구매가 늘어나게 된것이다.
3월11일 코로나 팬데믹 선언 이후 대학교에서는 집합 금지 명령과 개학 연기를 권고하면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그 수요로 3월 20대 디지털/가전 분야의 '노트북' 클릭량은 대폭 증가했고, 태블릿 또한 2배가량 증가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20대 청년들 또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온라인 회의와 원활한 업무를 위해 노트북 수요가 늘었다. 4월 이후 검색량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9월 2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엔 다시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강의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9월달 '노트북'의 관련 연관어에 대해 1위는 '집'을 차지했다. 전자기기를 집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강의나 수업을 듣는 연령층의 사람들이 많아 학생, 대학교, 강의실 등 학업과 관련된 단어들도 상위에 올라가 있다. 10위 내외에는 노트북과 함께 잘 판매되는 아이패드가 자리잡았다. 영상을 핸드폰보다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태블릿 PC' 관련 연관어엔 태블릿과 함께 들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와 온라인, 서비스, 학교 등 교육과 관련된 단어들이 상위에 올랐다. PC와의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해 PC, 노트북과 같은 비슷한 전자기기의 단어들도 10위권 이내 올라와 있다.
감성연관어
코로나 19로 변화하게 된 언택트 생활로 증가한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에 대한 20대 청년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재택근무에 대해서 '좋다' 라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출퇴근을 따로 하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부정적인 반응은 24%로 가장 적었다. 이유는 온라인상 업무적인 의사전달이 다소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는 46%의 좋은 반응이 나타났다. 온라인 강의는 공간 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언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해 효과적인 복습도 가능해 학습률이 더 높다. 부정적인 반응으론 '당황'과 '욕설'이란 표현을 볼 수 있다. 이는 온라인 강의에 익숙지 않은 교수님들이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거나 시스템 문제로 원하는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코로나 19로 바뀌게 된 사회 환경에 대한 20대 청년들의 반응이 부정적인 것 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언택트 생활의 불편한 점도 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는 업무·학업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뉴노멀 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효율적인 비대면 업무·학업을 위해 20대 청년들의 노트북, 태블릿 PC의 수요량은 앞으로도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