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시작하시는 분들, 꼭 밥을 잘 챙겨 드세요!"
자취 1주년이에요! 축하해주세요!
혼라이프를 보낸지 1주년! 자취생 여러분들은 어떻게 축하하고 싶으신가요?
외로운 일도 있었고, 재밌는 일도 있었던 자취생활. 1년차 초보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자격증 준비하면서 즐거운 방학 보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방학을 보내고 싶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야심찼던 계획은 대부분 실패하고 과외수업을 진행할 때 외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Q. 혼라이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왕복 3시간의 1호선 통학을 경험하다 보니 1년만에 지하철에서 쓰러질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졌습니다. 통학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동기들에게 언젠가 자취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이 학교 주변에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의 집을 소개해줘서 순식간에 계약하게 됐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긴 했지만, 혼자 놀고 혼자 밥 해먹는 것도 재미있어서 자취를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Q. 자취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야식'이라고 할 수 있죠! 제일 좋아하는 야식 레시피는 무엇인가요?
사실 무엇을 먹던 사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직접 만든 것 중에 골라보자면 버터 감자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 시험이 끝나고 영화를 보면서 먹었던 버터 감자는 정말 최고였어요.
삶은 감자를 대충 잘라서 팬에 버터 두르고 감자 넣고 볶다가 소금이랑 후추 뿌리기만 하면 된답니다. 맥주 안주로도 최고에요. 그동안 엄청 많은 것들을 해먹었는데, 지금 생각 나는 것은 시험 끝나고 여유부리면서 먹었던 버터감자입니다.
Q. 자취를 하다보면 가족들이 보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부모님이랑 통화를 자주하는 편이고, 외로움도 잘 안타는 편이기는 하지만 가끔 가족들이 보고 싶으면 바로 지하철을 타고 본가로 간답니다! 왕복 3시간 통학이 힘들어서 자취를 시작하긴 했지만, 본가가 경기도라서 다른 자취생들보다 가족들 보기가 수월해요.
본가에 가면 엄마랑 아빠 옆에서 노닥거리다가 엄마가 싸주는 음식을 챙겨들고 자취방으로 돌아와요. 자취방에 와서 외로워지면 엄마가 싸준 음식 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래거나, 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다른 친구들이랑 만납니다.
Q. 혼족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혼족이란 엄청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본인 의식주 다 챙기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는 너무 힘든 일인데 혼족은 그 모든 걸 혼자서 알아서 하는 '진짜 어른' 같아요. 아직 자취 1년차라서 자취 능력치는 별로 안되지만, 자취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꼭 밥을 잘 챙겨 먹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리를 열심히 하든, 돈을 열심히 벌어서 사든 밥을 잘 챙겨 먹어야 덜 서러운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이제 자취 1주년이 되네요. 약 1년동안 혼자 밥 해먹겠다고 열심히 살았던 스스로에게 1주년 파티를 선물할 계획입니다. 먹고 싶었던 케이크 사서 혼자 퍼먹고 음식도 다 사먹는 사치스러운 하루를 보낼거에요! 또 앞으로도 열심히 뭐 해먹고, 무슨 생각하고 사는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록해서 미래의 저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 자취 일상을 저만큼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혼라이프 인터뷰에서는 평범한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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