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파티룸 등 공간대여 사업이 인기 부업으로 뜨고 있다. 데일리팝이 만난 N잡러 ‘일영’은 블로거, 필라테스 강사, 스마트스토어 셀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파티룸 호스트로까지 활약 중이다. 그에게 공간대여 부업에 관해 물었다. 다음 일영과의 일문일답.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서울 성동구에서 N잡러로 활동 중인 30대 여성, 열정러 일영이라고 합니다. 에스테틱 브랜드 교육이사 및 총판이자 스마트스토어 셀러로 활동하고 있고 뷰티&헬스 1인샵도 운영 중이에요. 파티룸 호스트와 블로거도 겸하고 있고요. 현재는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대학 입시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공간대여 사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주수입 외의 부수입 창출과 나만의 힐링 공간을 가지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Q. 에어비앤비, 스터디룸, 파티룸 등 공간대여 사업도 여러 가지인데요, 일영님이 하고 계신 사업은 어떤 것인가요?
A. 파티룸을 주 컨셉으로 운영 중인데 근방에 한양대 학생분들이나 직장인분들이 모임공간 또는 스터디룸처럼도 많이 이용해주시더라고요. 파티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술을 즐기고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요즘 워낙 물가가 올라서 여러 명이 모이기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하고 교육 및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개인 공간도 필요했어요. 제가 사용하는 시간 외에는 공간을 빌려주기만 해도 부수입까지 생기니 이만하면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했어요.
Q. 공간대여 사업의 가장 큰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A. 부수입을 얻으면서 나만의 아지트가 생긴 것이 최고의 장점이죠. 단점은 청소를 꼽을 수 있겠네요. 대다수의 분들이 이용수칙을 잘 지켜주시지만, 가끔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가는 분들이 있어서 그럴 땐 너무 힘들더라고요.
Q.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다 보면 크고 작은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아요.
A. 아무래도 스케줄을 체크하는 게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어느 한쪽 일에 소홀해지기도 하고 다른 일에 신경을 쓰다 보면 나머지 한 가지 일에 집중이 잘 안 되기도 하고요. 그중에 가장 힘든 건 분류를 위해 각각 다른 번호를 사용하다 보니 휴대폰 번호도 3개고, 혼자 전화를 받으면서 많은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진 빠지는 일이었죠.
현재는 2개의 스케줄러를 이용하고 있어요. 하나는 개인 일정 및 교육, 수업 등을 위한 용도로, 나머지 하나는 파티룸 예약에 사용 중입니다. 아무래도 파티룸은 부업이다 보니 전화 응대하지 않고 문자, 네이버 또는 카카오채널로 진행해서 여유를 두고 있어요.
Q. 바쁘신 와중에 블로그에서 재테크 관련 정보도 공유 중이신 걸로 아는데요, 이렇게 SNS 활동까지 겸하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요즘은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고도 하고, 일만 해서 부자가 될 수 없단 얘기도 많잖아요. 저는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서 공부를 많이 하는 중인데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블로그를 많이 찾아 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 중엔 좋은 정보도 물론 많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부분에 대한 답을 찾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같은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하면 원하는 답변을 쉽게 전달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블로그와 SNS로 꾸준히 공유하는 편입니다.
Q. N잡러가 되고 난 이후 경제적 여유를 정말 찾게 되셨나요?
A. 처음엔 돈도 안 되고 몸만 힘든 것 같았어요. 실제 들어오는 수입은 많지 않은데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려야 했거든요. 특히 고객 응대 때문에 휴대폰을 거의 달고 살다시피 했어요.
모든 일이 안정화 되기까지는 5개월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제가 들은 여러 교육에서는 3개월 만에 매출 얼마를 만들 수 있다고 많이들 하시거든요. 물론 그게 가능한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분들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안정적인 흐름이 만들어진 현재는 1000만원 이상의 월수입을 꾸준히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Q. 주업이든 부업이든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적성일 텐데요, 공간대여는 어떤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A. 공간대여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많아요.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거나 스트레스에 강한 분들,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분들이 하시는 걸 추천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저는 앞으로 헬스&뷰티케어 쪽으로 창업 및 마케팅 교육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저의 경험과 지식이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그리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금 이 기사를 읽는 데일리팝 독자분들 중에서도 저와 인연이 닿는 분들이 계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제 성향은 오래 고민하기보다 후회하더라도 일단 뭐든 시작해보는 스타일인데요, 힘들 때도 물론 많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길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오직 나 스스로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