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활동하는 N잡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수익창출 도구 가입 기준이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달라진 수익창출 조건을 공개했다.
유튜브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 YPP)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YPP에 가입하기 위해선 구독자 수 1000명 이상, 영상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 또는 90일간 쇼츠 조회수 1000만회 달성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구독자 수 500명 달성, 영상 유효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90일간 쇼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달성하면 Y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됐다. 영상은 90일간 3개 이상을 업로드해야 한다.
달라진 YPP 정책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캐나다,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우선 적용했으며 다른 국가들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는 광고 수익과 유튜브 프리미엄 수익, 채널 멤버십, 슈퍼챗, 슈퍼땡스, 슈퍼 스티커 등 여러 경로로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채널 멤버십은 월간 단위의 결제를 하고 채널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회원 전용 혜택을 부여하는 기능이다.
슈퍼챗 및 슈퍼 스티커는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 중일 때 시청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눈에 띄게 표시하거나 실시간 채팅에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는 유료 기능을 말한다. 슈퍼땡스는 업로드 한 동영상에 시청자가 자신의 댓글을 눈에 띄게 표시하는 유료 기능이다.
구독자 2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는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낼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지난해 11월 일부 미국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된 바 있다.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은 브랜드에 대해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제품 판매 페이지를 연결할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시청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크리에이터는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게 된다.
이처럼 유튜브가 수익 창출 요건을 완화한 것은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튜브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비드콘(Vidcon)에서 새로운 YPP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비드콘은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로, 지난해 개최 당시 7만5000명의 관람객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