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관련 지난 16부터 3일간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미술품들이 동양화, 서양화, 사진, 판화, 포스터, 족자 등 국내ㆍ외 유명작가 48명의 300여 작품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한 물품을 목록화한 뒤 진위여부 등 감정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작품이 진품일 경우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판단해 이를 통해 압수재산의 가치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다.
이들 작품 중에는 천경자, 김종학, 배병우(사진작가), 육근병, 정원철, 권여현씨 등 국내 작가와, 외국 작가 중에는 영국의 현대예술을 대표하는 프란시스 베이컨, 조각가 스타치올리,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데미언 허스트 등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주거지 등을 압류ㆍ압수수색 하면서 고가의 그림과 불상 및 보석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남 전재국씨 소유의 금동불상은 동남 아시아에서 제작된 장식품인 것으로 진품일 경우 감정가가 10억 원대로 알려졌으나 감정가가 1,000만 원 이하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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