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내복지가 부족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근로복지공단은 모든 근로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국 51개 콘도 회원권 702개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용 가능한 곳은 설악, 양평, 용인, 지리산, 경주, 해운대, 제주 등의 한화, 켄싱턴, 소노, 금호 등 전국 유명 콘도 및 리조트다.
2019년까지는 월평균 임금이 251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신청 가능했지만 2020년부터 소득이나 근로 형태에 관계 없이 모든 근로자가 신청 및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택시·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방문강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도 신청 가능하며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 가격(비회원가)의 절반 수준이다. 1박을 기준으로 패밀리타입을 선택할 경우 조식 제외 최저 5만6000원부터 27만3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각 콘도 할인가는 콘도 홈페이지 내 무기명 법인 회원가를 참고하면 된다.
이용자 선정은 월평균 소득과 기업 규모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진행된다. 월 평균 소득이 적을수록,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평일 숙박 신청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주말은 전월 1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면 중소기업복지 플랫폼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휴양소·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중소기업 재직자라면 누구나 512만개 이상의 세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숙박권, 영화 티켓 등은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SK 임직원 전용 복지 서비스 ‘SK 베네피아’도 SK 임직원과 동일한 할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재직 중인 기업에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 직원들은 복지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때 기업은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 우수 활용기업으로 인증될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정책 지원 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는 소득세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15~34세 청년(군필자 36세까지), 경력 단절 여성,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등이 감면 대상자다. 취업 이후 3~5년간 소득세의 70~90%를 최대 연 200만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선 근로자가 스스로 신청해야 한다. 재직 중인 회사에 감면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지금껏 신청한 바 없으면 5년 이내에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 신청도 가능하다.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혹은 같은 중소기업에서 3년 이상 장기 근속한 근로자들은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주택 우선공급’ 제도를 통해 일반인과 청약 경쟁 없이 주택을 분양·임대 받을 수 있다. 이때 신청자를 포함한 세대 구성원은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무주택 기간에 따라 점수가 차등 부여된다. 기존에는 3년 이상이면 일괄적으로 3점을 부여받았지만, 바뀐 제도에 따라 3년당 3점을 매겨 최대 15점을 받을 수 있다. 우선공급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은 주거 전용면적 85㎡ 이하인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