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감염환자의 아들, 병문안 당시 최초 감염자와 4시간 동안 함께 있어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중국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A씨는 홍콩을 통해 광둥성 후이저우 시에 도착했을 때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위생당국은 A씨에 대해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2차 확진 판독을 위해 환자의 검체를 광둥성에서 베이징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메르스 환자로 최종 확정된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국내 세 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 아버지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A씨의 아버지는 메르스 최초 감염자와 함께 입원해 있었고, A씨는 병실에 4시간 가량 머물렀다.
이후 사흘 뒤인 지난 19일 A씨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2차례 응급실 방문시 체온은 37.3도와 38.6도였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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