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감염자와 밀접접촉…승무원·직장동료 등 밀접접촉자 45명, 자가·시설 격리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메르스 환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29일 광둥성 후이저우시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 K씨(44)에 대한 검체를 확인한 결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씨는 세 번째 환자 C(76)씨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 D(40대·여)씨의 동생으로 C씨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4시간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K씨가 이때 A씨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K씨가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지난 16일부터 출국한 지난 26일까지 11일간의 행적을 조사해 밀접접촉자를 찾아내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K씨의 가족을 비롯해 직장 동료, 항공기 승무원과 주변 승객 등 42명에 대해 격리 관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르스 아홉번째 환자는 최초 환자인 A씨가 두번째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A씨와 같은 층 다른 병실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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