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벤조일퍼옥사이드'
  • 이지원
  • 승인 2020.02.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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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일퍼옥사이드', 어떤 성분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요한 약속 전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발갛게 달아오른 여드름을 발견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지 않나요? 얼굴에 유분감이 많아 하루 종일 번들번들... 타고난 지성 피부인 덕분에 눈에 보이는 블랙헤드도 항상 스트레스였다고요?

여드름에 좋다는 스킨케어 제품을 찾아 전성분표를 살펴봤지만 여전히 알코올, 에탄올, PEG 등 썩 달갑지 않은 성분들이 눈에 띄곤 하죠. 그렇다면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벤조일퍼옥사이드'입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는 모낭을 뚫고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박멸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여드름 세균에 강력한 항균작용을 해 주는 성분입니다. 상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성분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르는 항균제'이기도 하죠.

여드름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은 호르몬으로 인한 과잉피지인 만큼,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 화장품은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없어 완벽한 개선은 어렵습니다.

이때 벤조일퍼옥사이드는 모낭을 뚫고 들어가 문제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박멸시킨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여드름 개선에 효과적이지만, 트러블 피부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는 다른 성분들보다 피부 자극의 위험은 낮은 편에 속하죠.

주로 붉게 달아올랐거나 단단하고 아픈 여드름에 아주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 이 성분,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광민감성 성분인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아침에 바를 경우 햇빛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저녁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광민감성 성분인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아침에 바를 경우 햇빛으로 인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외출 천 바를 시에는 반드시 선크림을 함께 발라야 합니다.

여타 다른 여드름 개선 성분보다야 자극이 덜하기는 하지만, 우리의 피부에게 있어서는 자극이 심한 성분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초기 사용 시에는 가려움이나 따가움, 부어오름, 붉어짐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색소침착이 될 수 있으니 트러블이 나타나는 부위에만 얇게 발라야 하는데요.

더불어 각질이 과도하게 벗겨지거나 건조해지기도 하며, 접촉성피부염을 유발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사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약국에서 해당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사용 전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2주~1달간의 사용적응기를 거치면 대부분 적응하게 되며, 뛰어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적응기에는 사용 전 보습제를 바른 후 해당 성분의 피부 흡수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내성이 쌓이지 않는 성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극이나 부작용이 없다면 훌륭한 여드름 치료제가 되니, 계속 사용해도 좋습니다. 단, 목이나 눈가,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벤조일퍼옥사이드의 경우 그 농도가 2.5%~10%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도와 상관없이 비슷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자극성이 덜한 낮은 농도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0%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그 위력은 말하지 않아도 알 만하죠?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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