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간편 몸보신 원해요" 편의점 업계, 1인가구 노린 보양식 제품 앞다퉈 출시
[솔로이코노미] "간편 몸보신 원해요" 편의점 업계, 1인가구 노린 보양식 제품 앞다퉈 출시
  • 이지원
  • 승인 2020.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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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에서도 혼보신족을 노린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의 우려 및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여름철 보양식 시장이 들끓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집밥족의 수요를 겨냥한 유통업계들의 보양 간편식 출시는 물론, 1인가구 혼보신족을 노린 편의점 업계들의 보양식 전쟁도 슬슬 시작되고 있는 모양새다. 

본래 보양식의 경우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조리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음식을 조리하는 동안 더운 여름철 불 앞에 서는 것조차 꺼려지는 것은 물론, 1인가구의 경우 닭과 오리 등을 한 끼에 처리할 수 없어 편의점 앞에는 간편하게 보양식을 섭취하려는 1인가구 소비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2019년 냉장 간편식 중 삼계탕·추어탕·사골곰탕 등 보양식 제품의 삼복 시즌(초복 열흘 전~말복 열흘 이후) 매출은 한 해 매출의 3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보양식의 품질은 프리미엄급으로 개선되고, 집에서 간편한 조리하는 것만으로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 덕에 인기를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각 편의점 업계들 역시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보양식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CU와 GS25는 보양식 간편식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BGF리테일)

오리고기는 비타민 A, B와 레시틴, 필수 아미노산 등 항산화·노화예방에 탁월한 성분이 함유된 보양식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과 혈관 건강 개선에도 효험이 있다. 하지만 집에서 조리할 경우 조리 방법이 까다로울 뿐더러, 1인가구가 먹기에는 양을 맞추기에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6월 25일 오리를 넣어 만든 간편식 신메뉴를 출시했다. CU는 ▲덕분애(愛) 정식 도시락 ▲오리 파워업 덮밥 ▲오리덕분이삼 삼각김밥 등을 출시하며 다양한 수요별 먹거리 제품을 출시했다. 

CU관계자는 "올여름은 폭염 속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치기 쉬운 만큼 건강에 좋은 오리를 활용한 보양 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며 "바쁜 현대인들이 CU를 통해 시즌별 먹거리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GS25에서도 닭을 활용한 보양식 제품을 선보였다. GS25는 7월 8일,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인 닭을 활용한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을 시작으로 ▲계(鷄)든든한매콤찜닭 ▲계(鷄)든든한초계국수 ▲계(鷄)든든한곤약샐러드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은 말복까지만 한정으로 판매하며, 계든든한매콤찜닭은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 찜닭을 혼밥족 타켓으로 1인분 요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영향 등으로 혼밥·혼술족이 증가하며 올해는 혼자 보신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판단해 다양한 보신용 상품을 한 번에 출시하게 됐다"며 "보신에 효과가 있는 오리·닭을 이용한 상품을 고객이 즐기며 활기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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