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유산소, 너도 할 수 있어
다이어트 하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공복 유산소’! 말 그대로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인데요. 자세하게는 주로 자고 일어난 새벽이나 아침에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이 아닌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과 체중을 빼는데 중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2주 동안 실내 자전거 공복유산소를 한 후기를 알려드리려 하는데요. 원래는 한 달을 계획했으나 여러분들도 알고 계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헬스장이 문을 닫으면서 2주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처음 시행되었을 때는 일주일 동안만 마음껏 먹으면서 보내자! 했는데 연장되고 나니 이 주 동안 매일매일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보내게 되었습니다.)
딱, 공복 유산소만 30분씩
식단이 더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저는 식단을 완벽하게 지키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한 달을 계획했으니 열심히 해보려 했지만 2주 동안의 큰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먹고 싶은 건 다 먹으면서 운동했답니다.
저는 특정 시간에 딱 일어나서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지 않았고 (늦게 자는 날도 있고, 일찍 자는 날도 있으니까요) 일어나는 대로 헬스장에 갔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사람마다 제 각각이라 가는 길에 스트레칭을 하고는 가자 마자 바로 사이클을 했어요. 튼실한 허벅지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사이클 타는 방법을 미리 보고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들이었는데, 안장은 본인의 골반 위치에 맞추기. 일명 ‘쩍벌’ 다리가 되면 안됐고, 상체가 구부정하면 안 되며(휴대폰을 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구부정해지기 때문에 운동에만 집중했어요), 발로 엉덩이에 자극을 준다는 느낌으로 뒤에 힘이 많이 가도록 페달을 돌렸어요.
기어 변속 같은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을 목적으로 할 거면 페달을 많이 밟는 것(많이 회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기에 크게 바꾸진 않았습니다. 저는 7정도로 맞추고 페달을 계속 돌렸어요.
그리고 2주라는 14일 동안 매일 하지도 못했어요. 일주일에 하루는 헬스장이 쉬는 날이라서 못해 결국 12일 동안의 변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전거(사이클)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자전거 타는 것에 그나마 흥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원래는 따릉이를 이용해서 공복 유산소를 해보려 했지만 날씨가 갑작스레 쌀쌀 해지면서 나가기가 싫어 져 실내 자전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실내 자전거는 은근히 각 집마다 하나씩 운동하려 하나씩 구매했다는 것을 알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효과는? 미미하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
2주, 확실히 2주도 아닌 12일 동안의 변화이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확실히 도둑놈 심보겠죠? 거기다 저는 식단도 철저히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존 몸무게는 50.7kg인데, 최저 몸무게로 49.4kg까지 찍은 적도 있었답니다. 앞자리가 4였던 것이 약 10년 전 일이라 정말 신기했고 기분이 좋았답니다. 인바디로 보는 신체 변화는 사진을 보면 나와 있어요. 3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왼쪽은 4월이니 무시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른쪽 2개만 비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은 장기전인거 다들 아시죠?
처음 인바디를 측정했을 때 근육이 많이 부족한 마른 비만으로 나왔고, 지금도 마른 비만이에요. 하지만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였고(체중, 체지방), 늘릴 수 있는 부분(기초대사량, 근육량)은 늘려서 뿌듯하답니다.
물론 큰 변화는 아니고, 저도 열심히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철저히 관리하면서 또 한 달을 지켜보면 새로운 새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 저는 공복유산소에서 가능성을 본 것 같아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공복 유산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