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부업으로 배달 라이더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달앱에는 한 집에 단건만 배달하는 서비스와 여러 건의 배달물품을 동시에 배달하는 서비스가 나눠져 있다. '묶음 배달', '단건 배달' 어떻게 배달을 하는 것이 배달을 더 많이 할 수 있을까?
바로고(대표 이태권)가 지난해 배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 따르면 라이더가 ‘묶음 배달’을 수행할 때 ‘단건’ 보다 시간당 배달 건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에 따르면, 도착지가 비슷한 상품 여러 개를 묶어 배달하는 ‘묶음 배달’은 라이더의 시간당 배달 건수를 의미하는 ’동선 효율성‘을 높였다. ‘단건 배달’보다 ‘묶음 배달‘이 라이더의 수행력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바로고 프로그램 사용자 중 지난해 단건으로만 배달한 라이더보다 ‘묶음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의 ’동선 효율성‘이 24%가량 높았다. 이 차이는 배달 극성수기인 겨울에 약 37%로 더 크게 벌어졌다.
더불어 배달 서비스의 일상화, 다양화가 이어지며 주문 쏠림 시간대가 분산됐고, 배달 가능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2년 오전(7~10시)시간대 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20.4% 상승했다. 특히, 오전 시간대 버거 카테고리 주문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 의약품, 반려동물 용품 등 배달 가능 품목 또한 다양해졌다. 바로고 라이더가 지난해 배달한 비음식군 상품은 총 6백만 건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바로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풀타임 라이더(주 36시간 이상 근무)의 주당 평균 근무 일 수는 5.73일로 전년 대비(5.48일) 약 4.5% 늘었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로 배달 서비스가 일상 속에 완전히 자리 잡으며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