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1인가구는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과 가정의 범위가 합쳐지면서 혼자 사는 사람에게도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졌다. 10월 23일 방송된 나혼자산다에선 가수 화사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 아래로 떠난 모습이 등장했다. 그녀의 일상에서 진정한 쉬는 시간을 갖는 방법을 배워봤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
화사는 바쁜 스케줄 탓에 한 달 만의 휴일을 보냈다. 집에서 베이킹을 하는 등 소소한 혼라이프를 보내다가 본격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외출을 감행했다. 좋아하던 별구경을 위해 혼자 밤 나들이에 나섰다. 그녀는 별을 보는 장소로 유명한 강릉 안반데기에서 처참하게 별 보기를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서울 근처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산 자리에 위치한 화악터널 쌈지공원으로 향했다. 별을 보기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기에 그녀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하늘을 바라봤다.
사람도 건물도 없는 곳에 CG 같은 별들이 하늘을 채운 광경이 펼쳐졌다. 화사는 넋을 놓고 감상했다. "아무 소리 하나 안 들리고 시야에는 깜깜한 밤하늘에 별만 있었다. 우주에 와 있는 것 같고, 내가 너무 작아 보인다"라고 말하며 수만 가지 생각에 빠졌다. 별똥별도 포착하며 고요하고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솔로 음반 작업, 그룹 활동, 예능 프로젝트 등으로 연말까지 쌓아왔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혼자 산다는 것은 자유도 있지만, 개인의 삶을 잘 누리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자유롭다는 이유로 자칫 몸과 마음의 건강을 놓아버리는 삶을 살 수도 있다. 밤하늘 아래 홀로 서 있는 시간을 보낸 화사처럼 혼족은 일도 인간관계도 다 신경 꺼버린 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챙길 필요가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자문을 맡고, '우린, 조금 지쳤다' 책을 출간한 박종석 전문의는 현대인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것도 되지 않을 자유, 그 자유를 누릴 때 우리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라고 말한다. 혼자서 집에 있지만, 제대로 쉰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집은 어떤 공간인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공간은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