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혼라이프] 쓰레기 최소화하며 사는 장우혁의 온앤오프
[TV속 혼라이프] 쓰레기 최소화하며 사는 장우혁의 온앤오프
  • 전소현
  • 승인 2020.10.30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 이용보단 포장을 하고, 배달 서비스 이용이 더 잦아지면서 일회용 쓰레기도 증가했다.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비영리단체 녹색연합이 9월 17일부터 10월 6일까지 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코로나19이후 배달쓰레기에 대한 의식'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시민 4명 중 3명은 '배달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76%)'라고 답했다. 시민들은 한 번 버려지는 일회용품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덜 배출하면서 사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러한 물음표에 10월 24일 토요일 tvN 온앤오프에 방영된 장우혁의 에코라이프에서 답을 발견했다. 1세대 아이돌인 장우혁의 일상은 흔히 미디어에서 보이는 댄싱머신처럼 역동적이고 카리스마있는 모습보다는 알뜰살뜰한 라이프로 가득했다.

(사진=tvN 온앤오프 장우혁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온앤오프 장우혁 방송 화면 캡쳐)

쓰레기 나오지 않는 식사부터
물티슈 한 장을 8번 사용하는

장우혁은 뭉그적거리며 기상을 한 뒤, 몸 관리를 위한 철저한 식단 준비를 했다. 자기 관리보다 더 눈에 띈 것은 재료를 알뜰하게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음식 재료에 버리는 부분이 없도록 최대한 활용했다. 버섯은 조각하듯 남기는 부분이 일절 없이 손질했다. 단호박을 씻을 땐 손을 함께 씼었고, 브로콜리는 줄기까지 다 썰어 먹으면서 살뜰한 식사를 마쳤다. 건강을 위해 홍삼 액기스 한 봉지를 뜯어 마시면서도 마지막에 포 안에 물을 채워 남아있는 한 방울까지 챙겼다.

음식물 쓰레기 없는 식사 후에는 일회용 낭비 없는 청소가 이어졌다. 그는 물티슈를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빨아 여러 번을 사용했다. 입을 닦는 데 사용한 물티슈를 주머니에 챙겨 씻어 식탁을 닦고, 식사를 마친 뒤에 다시 식탁을 닦는 데 한 번, 마지막으로 오토바이를 닦으며 하루에 물티슈 하나를 8번 사용했다. 행동에서 절약은 당연한 생활이라는 그의 철학이 절로 묻어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온앤오프 패널들은 물티슈가 여러 번 사용되는 쓰임새를 보고 놀랐다. 우리에게 물티슈는 다회용이 아니라 식당에서, 간단히 청소할 때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티슈는 법적으로 일회용품 대상이 아니다. 물티슈는 자원재활용법 제10조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환경오염의 큰 원인이기도 하다. 10월 22일에는 윤미향 국회의원이 위생용품 관리법상 일회용 물티슈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tvN 온앤오프 장우혁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온앤오프 장우혁 방송 화면 캡쳐)

장우혁과 같은 8번 물티슈 사용까지는 아니더라도 개개인이 스스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볍게는 음식물을 처음부터 남기지 않고, 한 번 쓴 물티슈로 창틀을 닦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경제적 여유와 상관없이 환경을 생각하며 절약을 습관화하는 장우혁처럼 나만의 절약 방식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