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프로 N잡러 라이프메이커 이브를 만났다. 이브는 지식창업과 블로그, 다양한 N잡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는 블로그 ‘이브의 인생공작소’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블로그 시작 2개월 만에 수익을 얻고 운영 5개월 차에는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어 전자책을 집필했다. 또 그동안 쌓은 블로그 운영 노하우로 수익형 블로그 온라인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익형 블로그 만드는 노하우와 지식창업으로 1인기업을 만든 노하우가 주요 소재"라고 전했다.
이브를 통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일의 영역을 넓히는 방법부터 블로그 운영 및 수익화 노하우 등을 들어봤다.
Q. 블로그부터 전자책 판매까지 11개의 직업을 가지고 계신 프로N잡이신데요, N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22년 봄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그전까진 일기장같이 몇 줄 끄적이고 마는 블로그였습니다. 지인들끼리만 아는 블로그로 운영 중이었거든요. 그러다 회사 동료분이 체험단으로 많은 생활비를 절감하고 맛집을 다니는 것을 보며 나도 해볼까?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블로그 운영 5개월 차에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고 전자책을 집필하고 나니 기업 특강, 콜라보 강의 등 다양한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N잡인지도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N잡이라 부르더라고요.
현재 제 주요 수입원은 ‘강의 및 클래스’인데 이게 주 수입원이 되기까지 많은 고민과 선택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 전공은 마케팅이 아니라 영상인데 그걸 살려서 크몽에서 외주도 받고 그랬거든요. 하지만 들이는 시간에 비해 성취감과 얻는 비용이 많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찰나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수강생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에 너무 즐거워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때부터 강의와 온라인 클래스에 조금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Q. 11개의 직업으로 일을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또 일을 지금과 같이 확장시키는데 걸린 기간이 궁금합니다.
대략적인 로드맵으로 설명해 드리자면 22년 3월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5월부터 수익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애드포스트와 온라인 클래스, 영상 외주를 진행하며 수입을 얻기 시작했고 한창 블로그를 키울 때는 1일 1포(하루에 1개씩 포스팅)를 지키느라 퇴근 후 1시간씩 꼬박꼬박 블로그에 시간을 쏟았어요.
사실 지금은 포스팅 하나 쓰는데 30분이면 되지만 저도 처음 포스팅을 쓸 땐 버벅대느라 2시간도 넘게 걸렸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위 같은 수입원으로 진행하다가 7월에 전자책을 집필하여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생겼습니다. 22년 하반기엔 영상 외주를 조금 줄이고 강의에 집중했고 23년 상반기인 지금은 와디즈 펀딩과 클래스 101 강의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에 1시간만 투자하면 부자될 수 있다!’는 식의 광고가 요즘 많은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입니다. 지금의 저야 하루에 1시간만 투자해도 돈이 들어오지만 한창 사업을 키울 당시엔 잠을 줄여가며 하루에 4~5시간씩 투자했어요.
그 당시에 정말 성공하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지치고 피곤해도 멈추지 않고 정진했던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고 퇴사 후 1인기업을 설립할 수 있게 해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Q. 블로그로 수익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
블로그로 얻을 수 있는 수익 파이프라인은 다양한데요. 대표적인게 체험단입니다. 그 외로는 기자단, 애드포스트, 전자책, 온라인 클래스, 강의 등이 있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온라인 클래스에서 항상 강조하는 게 ‘기자단’만큼은 절대 하지 마시라고 합니다. 아무리 매일매일 포스팅을 열심히 하고 정성껏 키워도 잘못 쓴 키워드, 잘못 쓴 포스팅 하나로 날아갈 수 있는 게 블로그거든요. 실제로 최적화 블로거신데 키워드 하나 잘못 써서 저품질로 바뀐 수강생분들도 더러 있으셨습니다.
그 외에 블로그를 키우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과 주제 설정’입니다. 내가 체험단으로 생활비 절감을 하고 싶다면 건강/의학, 비즈니스/경제 이런 주제를 올릴 게 아니라 맛집, 여행 이런 주제를 올려야겠죠.
반대로 전문성을 띄는 전자책이나 온라인 클래스를 런칭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전문적인 주제(비즈니스/경제, 건강/의학, 운동, 요리 등)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물론 A라는 주제를 쭉 쓰다가 나중에 가서 B라는 주제로 글을 쓰셔도 무방하지만, 이왕이면 시작부터 하나의 주제로 쭉 밀고 나가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