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환경이 자유로운 N잡러라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청해볼까?
일하는 환경이 자유로운 N잡러라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청해볼까?
  • 이수현
  • 승인 2023.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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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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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회사를 떠나 나의 일과 영역을 N잡의 형태로 넓히는 게 흔한 모습이 된 요즘이다. 일의 형태가 자유로워지다 보니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돈을 벌 수 있는 N잡러, 프리랜서도 이전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이들을 대상으로 다른 국가에서 최대 2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란?
다른 국가에서 오랫동안 체류하며 일하고 싶다면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 혹은 디지털 유목민은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공간 제약 없이 여러 지역에서 근무하며 자유롭게 생활하는 이들을 말한다.

디지털노마드 비자는 쉽게 말해, 한 국가에서 장기간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특별 체류 허가서를 말한다.

만약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만 해외 워케이션을 가려는 목적이라면 디지털노마드 비자가 필요없다. 하지만 꿈꾸던 해외에서 일년 이상 지내길 원한다면,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일할 수 있는 비자가 필요할 것이다.

보통 관광비자를 발급받으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내는 게 가능하지만 디지털노마드 비자를 이용하면 1년에서 최대 2년까지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도 생길 디지털노마드 비자
명칭은 ‘워케이션 비자’

국내에서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외국인 국내 체류 유도를 위해 해당 비자 신설 계획, 해외에서 고용돼 근무 중인 외국인 고소득자 소득활동 없이 1~2년간 우리나라에서 거주 가능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디지털노마드 비자, 관심 있다면?
25개국 국가에서 해당 비자 발급, 기준은 나라마다 상이

디지털노마드 비자에 관심이 생긴다면 비자 발급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의 성인, 일정 금액 이상의 월 소득액(나라별 상이), 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면 비자를 발급하는 나라 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 또한 나라별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디지털노마드 비자 신청서, 여권 및 증명사진, 금융 소득 증명, 원격 업무 증빙 서류, 기타 이력서 및 자격증 등이 필요하다.

미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약 25개국이 원격근무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바베이도스, 코스타리카, 유럽에서는 스페인, 독일, 그리스, 헝가리,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몰타 등이 있다.

비자 명칭 또한 나라마다 상이하지만 도입 취지는 비슷하다.

국가마다 비자를 발급해주는 월 소득액 기준도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 월 소득 약 660만원, 브라질 월 200만원, 스페인의 경우 월 소득액과 별도로 저축액을 확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가고 싶은 나라를 먼저 정한 후 나라에 맞는 기준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약 월 최소 소득 조건이 낮은 나라를 찾고 있다면 독일이 적합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프리랜서 비자’라고 불리는 비자가 이에 해당되는데, 월 최소 소득 조건은 약 800유로(한화 약 10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비자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프리랜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예로 든 것은 예술사, 작가, 어학강사, 통역가, 건축가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경우’나 ‘문화적인 영향이 기대될 경우’ 비자가 발급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해당 비자를 취득하면 연장을 통해 최대 3년까지 체류 가능하다. 신청을 위해선 신청서, 여권 및 여권 사진2장, 자기소개서 및 커리어를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독일 통장 내역서 등 이 필요하다. 비자 신청까지는 최대 4개월이 걸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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