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청문회, 병역 면제·선임계 미제출 등 해명
황교안 청문회, 병역 면제·선임계 미제출 등 해명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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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마치지 못해 늘 빚진 마음"…"자문만 해준 경우 선임계 미제출해"
▲ 황 후보자는 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병역면제 및 선임계 미제출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 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병역 면제에 대해 "군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점은 늘 국가와 국민께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병역면제 의혹 지적에 "병역 비리 의혹은 전혀 없고, 그럴 집안도 상황도 아니었다"고 답변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담마진이란 병이 생겨서 그 이후도 17년 동안 치료했다"며 "신검장에 갔는데 '여러 정밀검사를 해야겠다'고 했고, 등을 좀 벗기고 검사도 하고 여러 의학적인 검사를 한 다음 정밀검사 끝에 병역면제 결정이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군에 가면 전투 수행력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일정기간 치료했는데, 6개월로 제가 기억한다"며 "그런데 자료를 보니 3개월 치료해도 안 나으면 (면제에 해당하는) 병종이 되는 것으로 규정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병 때문에 제가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자는 "특혜를 받고 병역 면제를 받은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는 걸로 제가 이해를 한다"며 "그러나 제가 신검을 받을 때는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집안이었고, 아무런 배경이 없는 집안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지난 2013년 법무부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계 제출 관련한 위증 논란도 제기됐다.

당시 황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담당한 모든 사건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했으나 지난 2012년 국내 정수기업체 회장의 횡령 사건에 대해서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내가 변론한 사건의 경우 모두 선임계를 냈지만 직접 변론하지 않은 사건은 변론한 변호사의 이름으로 선임계를 냈다"며 "(정수기업체 회장 사건의 경우) 변론까지 가지 않고, 자문을 해주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건을 맡은 뒤 수임료를 받고도, 선임이 되지 않은 것처럼 숨겨서 탈세한 게 아니냐는데 포인트가 있는데 내가 담당한 사건에 대해서는 세금을 빠짐없이 냈다"고 답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