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일상 기록 영상을 업로드하기 앞서, 쇼츠나 릴스 등으로 본편을 요약해 업로드하면 시청자에게 부담없이 홍보할 수 있다.
필자는 저번 체험기에서 ‘블로’를 통해 다소 긴 호흡 (10분~20분 사이) 영상을 편집하는 것에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는 보다 짧은 호흡(1분 내외)의 영상을 만들고자 적합한 앱을 찾다 ‘캡컷’을 발견하게 됐다.
필자는 예고편 영상을 만들 예정이라 직접 컷을 편집하거나 자막을 넣는 복잡한 과정은 웬만하면 생략하고 싶어 간편하게 숏폼 영상을 제작해주는 캡컷의 ‘자동컷’을 사용해 봤다.
캡컷은 틱톡을 보유한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편집 앱으로, 영상 플랫폼인 틱톡과 연동되어 있다. 캡컷은 2020년 중국 외 지역에서 출시된 이후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MAU) 3억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전체 모바일 동영상 편집 활성 사용자의 81%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앱이다.
앱 스토어에서는 이미 사진 및 비디오 앱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 캡컷 ‘자동컷’의 주요 기능 및 사용 방법
“컷을 자동으로 잘라준다”
캡컷의 영상 편집 기능 중 ‘자동컷’ 기능은 삽입하고자 하는 영상(클립)을 선택하면 영상을 분석하여 자동으로 컷 편집을 완료한다. 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편집효과를 알아서 적용한다.
영상 하나하나 확인하며 시작점과 끝점을 지정해 주는 ‘컷 편집’과 영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이펙트'를 고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 기능은 숏폼 영상을 제작 시, 시간을 단축시켜 유용했다.
“무드에 어울리는 템플릿 제공”
무드에 어울리는 템플릿을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영상을 선택하고 나면 하단에 다양한 템플릿이 마련되어 있다.
추천, 비트, 라이프스타일, 뮤비st, 축제, 친구&커플 등 영상 제작 목적에 따라 여러 영상 템플릿이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그럴듯한 이펙트가 적용된 영상이 생성된다.
“취향에 따라 템플릿의 기존 노래, 컷 지속 시간 등 변경도 가능해”
템플릿 버튼의 '편집'을 누르면 영상 교체, 자르기, 볼륨 등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앱에 없는 음악을 원한다면 추가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템플릿은 제공하되 유저의 취향에 맞게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 캡컷의 장단점
“무료에 워터마크 제거 가능해”
캡컷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인데다 워터마크 제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편집할 때는 편집 화면에 캡컷 로고가 박혀있어 이대로 추출해야 하나 싶었지만 추출 화면에서는 워터마크를 제거하고 비디오 파일로 바로 저장할 수 있었다.
“리드미컬한 영상에 최적화된 템플릿과 이펙트”
‘자동컷’ 기능을 적용하면 음악의 리듬에 맞게 리드미컬하게 편집을 해준다는 것도 캡컷의 장점이다. 일일이 컷과 컷 사이 편집 효과와 이펙트를 넣기가 번거롭기도, 어렵기도 했던 초보 영상편집자에게 영상 편집의 허들을 낮추기 때문이다.
“너무 다양한 기능의 기본 영상 편집 화면”
다만, ‘자동컷’ 외의 기본 영상 편집을 시도했을 때, 너무 다양한 기능이 구비되어 있어 초보 입장에서 오히려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초보자에게는 선택지를 줄여주고 간편한 핵심 기능만 추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 사용총평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을 보유한 회사의 영상편집 앱이라 그런지 ‘리드미컬한 숏폼’을 편집하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춤, 축제 등 역동적인 영상을 편집할 때 활용될 화려한 템플릿이 많았다.
필자의 경우, 편집하고자 하는 단순 예고편 영상의 일상적인 무드와 캡컷에서 제공하는 화려한 화면 전환 템플릿이 어울리지 않아 이미 사용법을 익힌 블로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