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노회찬·채동욱·송찬엽 참석 예정…문재인, 황 후보자 병역기피 의혹 지적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하다며 비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증인·참고인을 불러 검증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청문회 증인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에게는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해, 강용현 변호사 등 법조계 증인 3명에게는 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참고인으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당시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냈던 송찬엽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열릴 마지막 청문회를 앞두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황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을 지적하며 총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국민들은 황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많은 결격 사유가 있지만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기본의무를 지키지 않은 후보에게 총리 자격은 어울리지 않다"며 "분단 대한민국에서 총리가 되려는 사람은 특히 병역에 떳떳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또한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사유가 두드러기의 일종인 '담마진'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자신의 병역면제가 정당했다는 걸 입증하지 않으면 황 후보자는 대한민국에서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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