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황교안, 與 "인준 단독처리" vs 野 "보고서 불가"
'우여곡절' 황교안, 與 "인준 단독처리" vs 野 "보고서 불가"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6.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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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동의안 두고 신경전…11일 오후 회동서 임명절차 진행 접점 모색할 계획
▲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 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했으나 임명 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황 후보자의 인준표결을 거부할 경우 단독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해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졌다.

이날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중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까지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야당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하면서 특위 회의를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처리는 야당이 협의를 안 해주면 국회의장을 설득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및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야당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황교안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절차 진행은 지금으로서는 검토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핵심자료를 늦장 제출해서 청문회 질문을 회피한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며 지난 사흘간 불성실한 자료제출, 은폐로 진실을 덮고 국민의 눈을 가렸다"고 지적했다.

여야 특위 간사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보고서 채택 문제 등 임명절차 진행에 대해 접점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