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특위 여야 간사 최종 협상 예정…합의 불발되면 새누리당 단독 진행 예고
새누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특위)를 소집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인사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중에 만나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는 단독으로 채택하더라도 이후 인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15일 여야 합의 개최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 11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12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한 바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병역 면제, 전관예우 의혹 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
이 같은 상황에 권성동 의원은 "법정 기일을 준수할 수 밖에 없다"며 "12일 오전까지 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오후쯤 단독으로 회의를 개최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여당이 단독 처리하면 국회 운영은 또 다시 파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제출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해명을 하면 그것을 토대로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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